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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38. 기적의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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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의 식단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의 비밀 양장본 hardcover 이영훈 2024 9791191509472 388쪽  저탄고지 책들은 주로 요리책이거나 이론 책인데, 이 책은 이론이기는 한데 그에 대한 주장이나 과학적 사실들, 사례들을 되게 잘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왜 당뇨가 있으면 살이 잘 찌고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지, 케톤이 뭔지 등 이리저리 많이 들어봤던 이야기들인데 왜인지는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저탄고지를 하기는 조금 힘든.. ㅠ 사람이긴 하지만 (고기보다 밥 빵을 더 좋아함) 그래도 최대한 건강하게 먹고 더 챙겨 먹으려고 노력해야겠다.   살빼려고가 아니라 건강해지려고 먹는거라면 추천. 저탄고지가 뭔지 떠도는 이야기는 많은데 제대로 설명해놓은 책은 오랜만이다.  좋은 책이다. 다만 양장본 너무 무겁다.

독후감 37. 도둑맞은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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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2023 어크로스 464쪽 9791167740984  몇 번이나 빌렸다가 못 읽고 이번에 제대로 읽게 되었다.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제목처럼 나의 집중력도 도둑질해간 책이다!  정말 재미있고 흡입력 있게 읽을 수 있다. 집중력이 왜 없어졌는지에 대한 책이라서 처음에는 자기개발 책이거나 과학 책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자가 쓴 에세이 같은 책이다.   집중력이 왜 없어졌는지, 인터넷이나 sns, email은 물론이고 근무 환경, 식습관까지 두루 망라하고 있는 책이다. 나조차도 집중력이 없어진 것이 나이 때문인지, 환경 때문인지 헷갈렸는데 인터뷰한 석좌교수들조차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때문에 집중력이 많이 악화되었다고 했을 때 뭔가 휴~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는 계속해서 책을 열심히 잘 읽고 있고, 책읽을때는 집중력을 잘 발휘하는 편이고 또 이렇게 수확이 없어도 글을 쓰는 것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집중력을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현 사회에서 꼭!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독후감36. 상실 THE YEAR OF MAGICAL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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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실  THE YEAR OF MAGICAL THINKING 조앤 디디온 홍한별 옮김 책읽는 수요일 2023.11 304쪽 9788986022841  조앤 디디온이 누군지 모르고 표지만 보고 골라서 읽은 책인데, 굉장히 유명한 분이었다. 소설인 줄 알고 읽었는데 에세이였다. 그런데 소설같은.  가족이 죽고 나서 그에 대한 감상을 쓴 글인데, 사실 내용은 하나다. 남편이 갑자기 죽었고, 심근경색이라 정말 갑자기였고 그런데 그게 딸이 계속 아픈 상태라서 죽기 전부터 죽은 후까지 계속 돌보고 있었고, 남편의 장례식을 하고 ... 부검을 하는... 그런데 역시 작가는 작가라 그런가, 문체가 담담하면서도 슬픔이 느껴지고 수식어가 화려하지만 과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죽음을 계속 부정하고, 살아있으면 어땠을까, 그 때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이었을까 등 계속 곱씹는다.  처음에 책 소개에 죽은 가족에 대한 상실이라길래 젊은 부부일 줄 알았는데 딸 입양이 60 초반이어서 놀라서 구글에 작가를 찾아봤더니 1934년생이었다... ㄷㄷㄷ 우리 할머니보다 나이가 많음... 얼마나 편협한 생각으로 내멋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남편도 작가인 존 그레고리 듄이고 2003년 12월 30일에 사망했고, 이 책은 2004년 말에 끝나는데, 구글에서 봤을 때 딸도 곧 죽는다길래 딸 죽는 이후 상실감까지 나올 줄 알았는데 안나와서 살짝 당황하면서 끝냈다. 딸인 퀸타나 루 던은 2005년 8월 26일에 죽는다. 이 책을 탈고하고 그 다음 여름에 죽은 것이다.   사실 고전 책들은 유럽이나 아시아 책들이 많고 미국 책인 것을 인지하고 읽은 것 중에 기억나는 것은 The Catcher in the Rye, The Davinci Code, 트와일라잇...? 정도여서 (그나마도 영화화 되어서 알게 된 소설들... 한국에는 영화의 원작! 정도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작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나 마찬가지었는데 이런 편견을 깨부셔준 책이다. 사실 영어 표현이 한국말보다 좀 밋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