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34.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1152쪽

2010.8.6

9788983711137

카이 버드 , 마틴 셔윈 저자(글) · 최형섭 번역





 

 오펜하이며 영화가 개봉했을 때 IMAX 로 본 다음에 책도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고 있으니 회사 동료가 이걸 왜 읽냐고 영화를 보지 그랬냐고 하는데 물론 영화는 보았지만 영화랑 책은 다른 내용이다. 

 영화는 오펜하이머가 무너지는? 스트라우스(로다주)의 시선, 오펜하이머의 재판같은 재판아닌 청문회 내용이 먼저 시작되며 흑백으로 나오고 간간히 핵폭탄 제조와 관련된 부분이 중간 중간 컬러로 펼쳐지는데 비해, 책은 어린 시절부터 죽을 때까지 일대기로 쭉 나온다. 심지어 부모와 조부모의 뿌리까지 이야기해주면서 그의 유대인 배경에 대해서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영화에서는 그가 유대인인게 크게 나오지 않았는데, 책에서는 그의 행동의 이유 중에 꽤 많은 부분이 이에서 기인했다.)

 번역체가 매우 매끄럽고 흡입력이 있다. 물론 하루에 평균 두 챕터씩 읽어서 약 80~100쪽씩 읽었는데도 한참 걸렸다. 중간에 반납해야해서 반납했다가 다시 빌려서 다시 읽고 하느라고 사실 몇 번이나 빌려서 읽었다. 처음 시작하는게 어려운데 시작하고 나면 재미있어서 흡입력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조금 아쉬운것이 오펜하이머의 집이나 세인트존의 오펜하이머 해변 같은 곳들이 많이 나오고 묘사가 나오는데 서양의 그것이라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아서 사진을 검색해보아야 했는데 미리 사진을 넣어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것도 한국에서는 검색이 잘 안되고 구글에서 영어로 해야 사진이 잘 나온다.) 

 길다고 못 쓴 책은 아니다. 총균쇠도 몇달에 걸쳐 읽었지만 총균쇠처럼 길어도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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