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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139]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1, 인류의 탄생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1, 인류의 탄생 유발 하라리  ,  다비드 반데르묄렝  저자(글) ·  김명주  번역 ·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만화 김영사 2020  사피엔스 라는 책은 워낙에 유명하니까....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고 있는 당연한 책이었기는 한데... 사실 어려운 책처럼 보여서 감히 읽으려고 시도하기가 어려웠다. 총균쇠도 꽤 여러번 도전해서 읽었기 때문에... 근데 동네에 작은 도서관이 있는데 거기에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만화책으로 3개가 있었다. 아마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도 많은 곳이어서 그런 것 같다. 나는 만화를 그렇게까지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학습 만화책이나 어릴 때 보던 그림은 대충 휘날리면서 내용이 유익한 만화책들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그런 결이다.  어쨌든 이 책은 사피엔스, 정확히 말하면 우리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진화했고 어떻게 살아남아왔는가, 과거의 현실은 어땠는가 등등을 흥미롭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특히 저자가 조카와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전문가(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하고, 발굴 현장에 가고, 학회에 가서 이야기를 듣는다는 구성이라서 더 생생하게 그 현장에 있는 거처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긴 책을 읽기 싫은 어른들에게도 좋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정말 좋은 잘 만든 학습 만화책인 것 같다.

[독후감138]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 박보나 미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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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 박보나 미술 에세이 박보나 한겨례출판사 2021  저번에 읽었던 박보나 작가의 다른 에세이 글. 계속 미술 관련 책을 읽고 있는 이유는 미술 이론 수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추천해주시는 책은 최대한 다 읽으려고 노력 중인데, 도서관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있는 책 위주로 읽고 있다.   이 작가의 책은 전체적으로 편집이 좀 헐렁하다. 정식 출판된 책이 아니라 논문 같달까... 암튼. 그래도 글을 잘 써서 그런지 관심 없는 사람들도 후루룩 읽을 수 있을 만한 책이었다.   주제를 단어로 정해서 (대부분 자연물이나 동물) 그에 관해 주루룩 이야기하면서 작가 이야기나 관련된 작품 이야기로 하고 있다. 아주 예전이 작가도 있고 현대의 작가도 있다. 읽다보면 '피에르 위그' 처럼 올해 이태원 리움 미술관에서 봤던 작가 작품도 나와서 반갑고, 그 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존재 자체를 모르던 다양한 작가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그들의 예술 세계를 들으면서 또 박보나 작가의 생각이나 감상도 같이 들을 수 있어서 나의 생각도 증폭시키고 다양하게 할 수 있었다.   얇아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 그러나 생각도 하기 좋은 책. 

[독후감137] 일상의 재발견 : 내가 좋아하는 나로 사는 144인의 일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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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의 재발견 : 내가 좋아하는 나로 사는 144인의 일상력 2025년 4월 컨셉진 편집부 300쪽  동네 작은 서점에 갔는데 추천 책처럼 나와 있어서 읽게 되었다. 되게 가벼운 책이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읽는데 시간이 되게 오래 걸리고 손이 잘 안 갔다. 그냥 뭐랄까.... 일기? 근데 유명한, 한가닥 하는 사람들이 남에게 보여주려고 쓴 일기 같다. 나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어디 브랜드 대표들도 있고 디자이너도 있고... 뭔가 이런 힙한 잡지에서 좋아할 만한 사람들의 이야기었다. 내가 오 이사람도 있네 싶었던건 시현하다 (사진관) 의 대표 정도? (이름이 0시현 이어서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래도 와닿는 부분은 있었는데, 매일의 습관, 루틴,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 정리정돈, 작은 사치, 나에게 중요한 것들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근데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기도 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다 이렇게 비슷하게 사는건가? 싶기도 했다. ㅎㅎㅎㅎ  에세이 종류를 좋아한다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근데 너~ 무 짧은 글들이 많았고 사진이 크게 관련이 있지는 않아서 아쉬웠다. (사진이 없는 사람도 있었다.)  나도 글 써야지! 하고 북돋아준 책이다. 

[독후감136] 홍콩백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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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백끼  손민호  중앙북스 2025.4 552쪽  WOW! 너무 .. 너무 잘 쓴 책이다. 거의 역작? 같은 느낌. 작가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중앙일보에 올린 기고문 시리즈를 출판 한 책이다. 정말로 식당이 100개가 소개되어 있다. 이런 책들 은 보통 100개 즈음~ 으로 퉁치는 경우가 않은데 500쪽에 넘는 책으로 만들면서도 100개를 꼭 지켰다. 아마 기사로 연재하다보니 정확한 숫자로 맞출 수 있었던 것 같다. 작가는 요리사는 아니지만 요리사들을 직접 인터뷰도 하고 요리사들과 같이 다니면서 식사를 했기 때문에 요리에 대한 지식도 꽤 전문적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 사진도 퀄리티가 매우 좋다. 그리고 여행 책들은 직접 가보지 않고 쓰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은데 이 책은 최소한 직접 가보고 먹어보고 쓴 책이라서 좋았다. 일반 여행책들은 유명한,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식당들만 소개하기 마련인데 이 곳은 종류별로, 미슐랭 나온 곳, 영화에 나온 곳, 한국인은 없어도 현지인들이 가는 곳 등 다양한 곳들을 소개해주어서 기존 여행책과 겹치지 않는 곳도 꽤 됐다. 이 가게 의 역사가 어떤지, 요리사는 어떤 배경의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느 위치에 어떤 분위기의 식당인지, 어떤 에뉴가 주력이고 어떻게 만드는지, 어디서 재료를 가지고 오는지 등 요리에 대해서도 깊게 알 수 있었다. 사진도 찔끔 있는게 아니라 크게크게 들어있어서 좋았다. 식당의 한자이름, 영어이름, 한국어이름과 주소가 다~ 있어서 구글맵에서 미리 찾아서 저장해놓기도 편했다.  아주 살짝 아쉬운 부분은 25년 4월 책이고 지금 8월밖에 안 된 따끈한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연재 기간과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구글지도 기준) 폐업한 곳이 몇 군데 있다는 것이 다. 특히나 장국영 단골집 이런 곳들은 폐업한 걸로 되어있어서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너무 좋은 퀄리티도 높은 책이고 앞으로도 폐업한 곳을 정리하면서 개정판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