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136] 홍콩백끼
홍콩백끼
손민호
중앙북스 2025.4 552쪽
WOW! 너무 .. 너무 잘 쓴 책이다. 거의 역작? 같은 느낌. 작가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중앙일보에 올린 기고문 시리즈를 출판 한 책이다. 정말로 식당이 100개가 소개되어 있다. 이런 책들 은 보통 100개 즈음~ 으로 퉁치는 경우가 않은데 500쪽에 넘는 책으로 만들면서도 100개를 꼭 지켰다. 아마 기사로 연재하다보니 정확한 숫자로 맞출 수 있었던 것 같다. 작가는 요리사는 아니지만 요리사들을 직접 인터뷰도 하고 요리사들과 같이 다니면서 식사를 했기 때문에 요리에 대한 지식도 꽤 전문적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 사진도 퀄리티가 매우 좋다. 그리고 여행 책들은 직접 가보지 않고 쓰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은데 이 책은 최소한 직접 가보고 먹어보고 쓴 책이라서 좋았다. 일반 여행책들은 유명한,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식당들만 소개하기 마련인데 이 곳은 종류별로, 미슐랭 나온 곳, 영화에 나온 곳, 한국인은 없어도 현지인들이 가는 곳 등 다양한 곳들을 소개해주어서 기존 여행책과 겹치지 않는 곳도 꽤 됐다. 이 가게 의 역사가 어떤지, 요리사는 어떤 배경의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느 위치에 어떤 분위기의 식당인지, 어떤 에뉴가 주력이고 어떻게 만드는지, 어디서 재료를 가지고 오는지 등 요리에 대해서도 깊게 알 수 있었다. 사진도 찔끔 있는게 아니라 크게크게 들어있어서 좋았다. 식당의 한자이름, 영어이름, 한국어이름과 주소가 다~ 있어서 구글맵에서 미리 찾아서 저장해놓기도 편했다.
아주 살짝 아쉬운 부분은 25년 4월 책이고 지금 8월밖에 안 된 따끈한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연재 기간과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구글지도 기준) 폐업한 곳이 몇 군데 있다는 것이 다. 특히나 장국영 단골집 이런 곳들은 폐업한 걸로 되어있어서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너무 좋은 퀄리티도 높은 책이고 앞으로도 폐업한 곳을 정리하면서 개정판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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