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Why Fish Don"t Exist 12.8~ 최재천 교수님의 유투브를 가끔 보는데 거기서 리뷰? 를 해주셔서 보게 되었다. 사실 그 부분은 책에 대한 리뷰라기보다는, 물고기는 왜 없는가? 동물학자로써 물고기에 대한 분류를 해주셨는데 물에 살아도 포유류, 파충류도 있고, 물에 살아도 척추 무척추 동물도 있고 하기 때문에 종에 대한 분류로써 "물고기" 가 없다는 말씀이셨다. 그래서 그 리뷰를 보고 나는 당연히 자연과학에 대한, 물고기에 대한 종의 분류학적인 새로운 시각의 책인 줄알았다. 그리고 읽으려고 했던 또 다른 이유는 표지가 예쁜 것도 한 몫 했고 베스트셀러라면 또 나도 시류를 놓칠 수 없으니 읽어보고 생각해야 하니까. 그런데 웬걸, 소설이었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과학자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책. 책의 구성이 굉장히 독특한데, 크게는 인물의 일대기이니까 시간 순서대로 기술하고 있으면서도 철학책이었다가, 자연과학책이었다가, 중간에는 잠깐 스릴러도 됬다가, 사회문제를 제기하는 책도 된다. 이 부분이 낯설기는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많이 읽히고 유명해진 것 같다. 책 한권으로, 한 명의 인생으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자체도 업적과 비판받을 부분이 아주 뚜렷한 사람이기 때문에 선과 악으로 나누기 모호한인물이고, 물고기도 종이라고 분류하기 모호한 존재다. 그런 양면성, 모호함, 다양성의 추구 등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책인 것 같다. 덧. 작가 이름이 너무 귀엽다. LuLu Miller. LuLuLemon 친구같다.
감정도 디자인이 될까요? 고선영 2019 240쪽 부정에서 긍정으로, 내 감정 내 마음대로 도서관에서 이 분이 수업을 한다길래 신청했고 책을 빌려 보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2회 수업인데 2회 다 일정이 생겨서 (동아리, 피부과) 가지 못해서 취소하게 되었다. 근데 엥..? 이게 책...? 아니 이런게 출판이 된다고? 동화인가? 어린이용인가? 그건 아닌거 같은데 출판이 된다고? 엥...? 진짜 이정도.... 이렇게 써도 출판하고 작가가 되는구낭.. 와.. . 내용은 한 줄로 요약하자면 "나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간단한 도형으로 그것을 표현하자" 이거다. 그렇다. (p136~137) 끝.
반도체 오디세이 우리는 왜 반도체에 주목하는가 한 권으로 끝내는 반도체의 역사와 세계 반도체 전쟁의 모든 것 이승우 2023.11.05 위너스북 436쪽 읽은날 : 2024.10.24~11.2 반도체 전문가, 소위 말하는 공대 출신이 쓴 글이 아니라 투자 전문가가 쓴 글이라는 점이 매우 놀랍다. 반도체의 흐름부터 역사, 앞으로 미래 전략 및 기업의 중요성이나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투자자로써 본 것보다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같은 느낌이 매우 많이 들었다. 아주 과거부터 모든 역사를 다 알려주고 있다. 실린더? 이런것과 간단한 계산기부터 시작하는 컴퓨터, 반도체, 기계의 모든 역사를 다 망라하고 있다. 이런 책은 해외 책이 많아서 우리나라 역사는 나중에 삼성전자만 잠깐 등장하기 마련인데 중간중간 한국인들과 한국 기업의 동향까지 잘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투자적 관점이라면 사람보다 기업에 치중할 법 한데 그 기업을 만든 사람들, 기술을 만든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인생의 흐름과 배경, 환경까지 세세하게 다 알려주고 있다. 책이 두껍지만 내용이 흥미롭고 소제목당 흐름은 짧아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기술을 말로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삽화 설명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 기술에 대한 설명이 있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어서 인터넷으로 백과사전을 검색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여럿 있었다. 반도체의 기본부터 다루고 있기는 하나 아주 기초적인 지식은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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