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55. (걷는사람 시인선10)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유용주
걷는사람 시인선10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유용주
2019
읽은날 : 2024.10.29
박범신이 히말라야에서 노새를 보고 어머니! 하고 울었다고 하자 박경리 작가가 그를 '토종' 이라고 칭했다는 말은 아주 유명한 내용이다. 그 토종 갬성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데 바
로 그 토종이 여기 있다. 한국 남성 작가들은 토종이나 젖가슴 갬성이 아니면 글을 못 쓰는 건가? 일제 강점기때는 위대한 분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시를 많이 쓰셨는데 왜 그 이후에는 토종이 되어버린걸까?
사실 동네 도서관에 가서 필요한 책 2권만 빌렸는데 10권을 빌리면 방석을 준다고 하시길래 얇아서 집은 책이다. 이름도 표지도 안 보고 랜덤으로 빌린거나 마찬가지고 도서관에서도 아예 이벤트 대출용으로 얇은 책을 옆에 쌓아놓으셨다. 도서관대출 실적 및 이벤트 때문인 것 같아서 빌려드리고 바로 반납해도 되지만 그래도 내 손에 들어온 책은 그냥 지나갈 수 없기 때문에 얇고 예쁜 표지를 보고 읽었는데 결과는 토종.
제목부터 보고 걸렀어야 하는데... 암튼 책도 얇고 시도 짧아서 금방 읽었다. 무슨 고찰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뒤에 해설까지 있는데 대충 읽어버렸다. 그래도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이 책은 읽었는데 옆에 있는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 는 아예 첫 두 시 읽고 덮어버렸다. 뒤쪽에 무슨 해설까지 있는데 해설 할 게 있나? 본인의 행동은 다 변명이고 알지도 못하는 남의 집 누이 우리 어머니는 희생의 아이콘으로 그려내고 있다. 희생인지 강압인지도 모르면서.
으... 아직 시는 잘 안맞다. 차라리 자연에 대해 쓴 시나 예쁜 시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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