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82. 처음 배우는 오일파스텔 : 마음을 담은 꽃 그리기

 처음 배우는 오일파스텔 : 마음을 담은 꽃 그리기






몇 번이나 반납하고 빌리고를 반복한 책이다. 왜냐면 그냥 읽고 끝나는게 아니라 실제로 오일 파스텔을 놓고 따라 그렸기 때문이다. 특히나 오일 파스텔만 쓴게 아니라 크레용도 쓰면서 컬러 사용, 블렌딩, 기술 등을 익히고 질감에 따라 컬러 차이나 블렌딩 차이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오일 파스텔 책들은 너무 예술적이거나 (개인의 화풍이 너무 들어감) 너무 배경까지 다 칠해야 해서 적극적이었는데, 이 책은 딱 꽃만 그릴 수 있어서 좋았다. ㅎㅎ

 꽃을 그리는 것도 좀 사실적인 꽃도 있고, 캐릭터처럼 단순화된 꽃도 있어서 장식적으로 여러 가지 꽃을 그려보고 꽃을 그리면서 다양한 화품, 스킬을 익힐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주 어릴때는 꿈이 화가였을 정도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내 마음대로 뭐든지 그렸고 미술 대회에서 상도 받았었다. 근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잘 그려야 하는 생각 때문인지, 그리고 싶은 것이 없어서 그런지 그려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원데이 클래스로 미술 수업도 들어봤지만 대부분 그냥 원본을 보여주고 카피만 시킬 뿐, 내 맘대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가르쳐주진 않았다. 미술관을 좋아하고 원화 전시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꼭 보러 가는 사람인 만큼 언제나 직접 그리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다. 그래도 제대로 물감을 쓰는 것은 부담이고 유화는 집에서 말리기 힘드니까, 가장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오일 파스텔을 구매했는데 제대로 그리지 않았다. 2024년 가을에 유럽을 다녀온 이후부터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그림을 그리려고 하고 있다. 오일파스텔 책을 빌리고 스캔만 하고 반납 한게 몇 번이나 되는데, 처음으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그린 책이다. 어렵지 않아서 잘 따라할 수 있었고, 내 맘대로 그려도 된다고 해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꽃이라서 더 쉽게 따라할 마음이 든 것 같기도 하다.

단계별로 따라하기 너무너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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