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109] 미라클모닝 밀리어네어

미라클모닝 밀리어네어

할 엘로드







 나는 아침에 잘 못일어난다. 일찍 자도 아침잠이 많기도 하고, 회사를 다니니까 그나마도 겨우 8시에 일어나는거지 이번 연휴에도 아무리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해도 11시 넘어서 일어났다. 게다가 몇 년 전에서야 알았는데, 내가 심한 저혈압이 있는데 저혈압이 있으면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다고 한다. 평생 게으르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거다. 그렇다고 또 늦게 자는게 맞지는 않은게 12시 전에 자는거랑 후에 자는거랑 컨디션이 너무 너무 많이 차이가 나서 12시 전에는 자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아무튼, 미라클모닝은 그저 아침에 일찍, 4~6시에 새벽같이 일어나는게 미라클모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한국에서 아주 잘못 알려진 책 중에 하나라고 한다. 나는 잘 모르지만 경기도민들은 서울에 출근하려면 5~6시에는 일어나야 한다는데 그래서 6시에 일어나게 하려고 만든 책인 듯 하다. 정작 저자가 든 예시중에는 8시에 일어나는 사람도 있었다. 원작 표지에도 life before 8 am 이라고 되어있는데 한국어 번역에는 06:00 이라고 되어있다. ㅋㅋㅋ 초월번역 인 듯. 이 책은 사실 아침 시간을 어떨게 활용할 것인지, 늦게 일어나서 허둥지둥 일과를 시작하고 하루를 보내는 사람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마시고 명상하고 간단한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스케줄 정리를 하는 사람이 (이것을 미라클 모닝의 SAVERS 루틴 .이라고 한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뿌듯해지고, 자신의 인생의 주도권을 잡고, 집중력 있게 일을 하고 성취를 하면서 성공의 길에 가까워지고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 책은 이러한 루틴에 대해 이론적으로 왜 좋은지, 실제로 활용한 사람들 중 본인을 비롯한 백만장자들이 누가 있는지, 왜 이런 루틴을 실행하는 사람과 실행하지 않는 사람이 다른지 실제 사례들을 들어 이야기 해주고 과학적인 근거도 대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달리 건강한 식습관과 8시간의 충분한 수면, 주 몇 회 이상의 주기적인 운동에 대해서도 엄청 강조하고 있다. 무조건 본인의 수면을 줄이고 건강을 깎아먹어서 노력해서 성공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리고 책에서 이론과 실전이 다 있어서 실천 방법까지 다 적혀있는게 좋았다.

 나도 실제로 메모를 해놓고 정리해서 실천해 보려고 한다. 자신의 삶이 그냥 목적 없이 흘러간다고 느낄 때, 매일 하루가 너무 바쁘고 허둥지둥할 때, 자신의 인생이 끌려가는 것 같다고 생각할 때 읽어보고 실천해볼만 한 이야기이다. 오해해서 미안한 책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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