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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117]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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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이경규  회사 옆 동사무소 건물에 구립 작은도서관이 있는데, 어린이 책이 많아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었다. 보통 대차대여/반납 용으로 쓰는 도서관인데, 그날따라 그냥 들어가서 봤더니 새로 나온 책들도 많았고 특히나 이경규 에세이가 있었다. ebook에서 봤던 책이기도 하고 3월인가 나온 따끈따끈한 신책인데 2개월만에 들어와있어서 오! 도서관이 열일하는군 하고 빌려온 책이다.  가벼우면서도 재미있어서 후루룩 읽었다. 이경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롱런하고 있는지 그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책도 가법고 글씨도 커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책을 읽는데 어디선가 이경규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가볍게 독서하기 좋은 책이다. 이경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볼만 하다. 약간의 철학도 얻을 수 있다.

[독후감116]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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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요즘 쇼펜하우어가 유행인데, 회사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쇼펜하우어 책이 이 책 뿐이어서 빌리게 되었다. 우선 어렵다. 읽고 있고 쭉쭉 읽히는데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정신을 정말 똑바로 차리고 생각하면서 읽으니까 왜인지 알았는데, 주제가 없고 본인의 생각을 의식의 흐름대로 써 놓았다. 아 물론, 소제목들이 있긴 한데 시작과 결론이 다르거나 생판 상관없는 이야기로 흘러간다. 예를 들자면, 배가 고프다 > 라면을 먹는다 > 라면에 들어있는 사회적인 의미는 어떻고 서민음식이고 > 밀가루의 수입 체계와 가격변동성 >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조적으로 끝나는 이런 식이다. 그래서 제목은 배고픔도 견더야지 인데 이야기의 끝은 물가 상승으로 끝나니까 읽다보면 줄줄 흐름대로 읽히기는 한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는 모르게 되는 것이다.  다만 전반적인 기조가 있긴 한데 자조적이다. 굉장히 비관적이고 희망이 없고 자조적이어서 오히려 열정이나 희망을 삭히고 자신의 상황이나 인생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한다. 다만 우울한 느낌도 살짝 들기 때문에 우울증이 있거나 살자충동이 있는 분들은 안 보는게 좋겠다.

[독후감115] 이야기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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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미술관 이창용  방송에 많이 나오시는 분의 책이다. 알고 빌린건 아니고 모르고 빌렸는데, 특히나 톡파원 25시에 미술 관련으로 자주 나오시는 분이었다. 조금은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대부분의 미술 책은 특정 작가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특정 미술관 혹은 지역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표작들을 이야기하는데, 이 책은 작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에 대해서 그림의 기법이나, 작가의 인생이나 본인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주제가 영감/고독/사랑/영원으로 좀 특이하게 나누어져있다. 그런데 그 덕에 오히려 마이너한 작품이나 이야기를 알 수 있게 되어서 나름 미술 책 많이 읽었는데도 모르는 내용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림도 다 들어있고 글씨도 커서 금방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3일 정도 걸린 듯 하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독후감114] 진짜 챗GPT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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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챗GPT 활용법 위키북스  조금의 도움은 되긴 한데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 책이다. 아무래도 이런 it 실습 책들은 직접 해보면서 읽어야 하는 거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 니즈가 너무 다르고 활용이 무궁무진 한 데다가 매번 시스템은 업데이트가 되는데 반해 종이책은 업데이트가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 차라리 알려주는 유튜브를 보는게 시류성이 있을 듯 하다. 특히나 영어로 검색하고 원문을 번역해 놓는 부분에 페이지를 너무 많이 잡아먹고 있다. 그런 예문이 한두개가 아니다 보니.. 번역은 돌리면 된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돌린 결과까지 굳이 페이지를 잡아먹으면서 그렇게 여러번 책에 넣어서 쪽수를 늘렸어야 하나 싶다.  그리고 책 표지가... 표지가 이게 뭔가요.. Ai로 돌린건가... 뭔 못생긴 로봇이 있다. 챗GPT랑 관련도 없고 못생기고 디자인도 20년 전인 것만같다. 특히 중간에 디자인 관련해서 페이지도 하나 있는데, 실제 디자인 하시는 분들이 보면 놀랄 노자다. 제대로 된 디자인이라고 하기 매우 어려운 수준의 예제다.. 뭐 .. 기본서니까 그렇겠지 실무 현장에서는 안 그렇겠지...ㅎㅎ 알아서 활용 잘 하시는 분들에게는 크게 필요 없는 책이다.

[독후감113] 건축의 발명

건축의 발명 건축을 있게 한 작지만 위대한 시작 김예상  나는 건축이랑은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사는 집, 일하는 공간, 놀러가는 곳, 카페 등등 모든 곳이 다 건물이랑 관련이 없을 수는 없고 우리 인간은 모두가 건물에 있다. 나도 주말에 심한 날은 24시간동안 집 밖에 한 발짝도 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  너무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다! 보통 건축이라고 생각하면 워... 랜드마크나, 가장 큰 건물, 가장 높은 건물, 가장 오래된 건물 등을 생각하는데 이 책은 아주 작은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리, 문, 경첩, 기둥 같은 부분이 흥미로웠다. 중요한 부분이 아니고 작은 부분이라서 그런지 물론 정확한 시초나 기록은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혼적이나 유물, 기록 등을 찾아서 인간의 발전을 보여주려 한 점이 흥미로웠고, 당연한 부분이지만 그 작은 부분 덕에 현대까지 큰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누구나 다 읽으면 좋을 책!!!

[독후감112] 그릿 GRIT

 그릿 김주환  예전 책이긴 한데 요새도 잘 팔리고 있는 책이라서 읽어보았다. 우리 엄마아빠가 내가 학창시절에 읽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책이었다.  공부를 잘하려면 (사실 공부 뿐 아니라 무엇이라도) 그릿이 있어야 한다는건데, 그 그릿은 끈기, 노력을 통해 하는 성취?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능 말고 마음의 능력?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근데 실제로 구체적으로 실천하기는 어려운 책이다.  그래도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노력, 끈기, 효과적인 공부법 등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