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1. 소설 하얼빈 (김훈)

하얼빈
12.14~12.17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교보문고에서 쫙~ 깔려있길래 베스트셀러인가보다 하고 기억해 두었다가 회사 도서대출에 줄서서 받은 책이다.
짧지만 강렬하다. 안중근의사의 조선을 떠난 시점부터 사망당시까지의 소설이다. 소설이면서도 또 역사의 기록이기도 한 듯 하다. 안중근 의사의 행적은 역사적 사실, 그의 감정은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역시나 유명 작가의 작품인 만큼 읽기 쉽고 술술 넘어간다. 요즘 인터넷 소설들은 너무나 설명적이고 비유나 은유같은 부분이 빠져있고 기승전결보다는 바로바로 "사이다"를 내어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좋게 말해 직관적인, 나쁘게 말하면 유치찬란한 경우가 많은데, 오랜만에 진짜 소설을 읽
었다.
마침 안중근의사와 관련된 영화도 개봉 예정이라 같이 보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는데에서 아직 그래도 제대로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어서 기쁘다.
손은 가볍게, 마음은 진중하게 읽어볼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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