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7. 문해력 공부

문해력 공부

혼란한 세상에 맞설 내공

김종원 2020





문해력이 아니라 직관과 통찰을 강조하는 책.


요즘 학생들부터 학부모까지도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뉴스가 많이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문해력이 떨어져서 인터넷에서 서로 싸우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공부인가? 하고 본 책이다. 그런데 아니었다.


한 줄로 압축하자면, 문해력이 아니라 직관과 통찰을 강조하는 책이다. 같은 문장이 적혀 있어도 그 의도라던지 숨은 의미 등을 알아차리는게 중요하고, 그를 통해서 발전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그런데 문해력이 그런 것인가?

요즘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도서관 사서 (librarian) 을 buy 로 알아듣는다던지, 중식 (lunch) 를 중국음식으로 알아듣는다던지 하는 그런 기본적인 문해력이다. 특히나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한 업체가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했을 때 그 글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 심심하냐? 재미있냐? 장난하냐? 등이었을 정도로 기본적인 단어 이해력 조차 부족한 사람들이 많았다. 게다가 실제 뜻을 알려주며 지적하자 원래 알았지만 그래도 태도가 나쁘다, 기분이 나쁘다거나 혹은 내가 그걸 왜 알아야 하냐? 는 적반하장의 태도도 있었다.


 나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이고, 도서관도 이용하고 구매도 하고 이렇게 잊지 않기 위해 기록까지 하는 편이라 이런 기본적인 문해력이 없지 않는 편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전문가라 그런가 이런 기본적인 문해력이 부족한 사람이 있을거라는 가정 자체를 하지 않은 느낌이다. 숨은 뜻이나 깊은 의미를 알아내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책이다. 공부 라고 되어있지만 딱히 어떤 방법이 적혀있는 건 아니고 반복적으로 예시를 들면서 중요성만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공부를 위해 읽었는데 아쉬운 책이었다. 기초 문해력이 부족하고 책을 아예 안 읽는 사람은 어짜피 안 읽을거니까 그런건가?


책 마지막에 있던 추천 도서는 꼭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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