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24의 게시물 표시

독후감61. 소설 보다 : 여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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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여름 2024 문학과지성사 152쪽 서장원, 예소연, 함윤  보다가 than 인 줄 알았는데 지금 독후감을 쓰면서 보니까 see 이다. 이 책 역시 도서관에서 10권 빌리면 방석 준다 길래 빌린 얇은 책 중에 하나 였다. 와~ 근데 단편 소설인데 재미있다! 단편 소설은 매번 민음사의 유명 작가 단편집을 읽으면서 어려운 러시아 이름과 18세기 그 시절 유럽 시골을 상상하며 읽었는데 2024년 글이라 그런가 내 주변에 있을법한, 그러나 가벼우면서도 재미있는 문체로 소설을 구성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하여 엮어 출판한다고 한다. 얇은 책이라고 해도 출판하는데 품이 많이 들텐데 이런 기획이 있다니 신선하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찾아 읽을 듯. 인터뷰도 같이 들어있는데 인터뷰는 그냥 그랬다. 나는 책을 읽으며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는 것 보다 내 의도가 더 중요한 사람이라서... ㅎㅎㅎ  소설은 거의 읽지 않는 사람인데 저번에 우연히 읽게 된 이후부터 재미있게 읽고 있다. 너무 지식만 익히려고 하지 않고 이런 소설을 읽으며 환기 시키는 것도 좋은 듯.

독후감60. 감정도 디자인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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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도 디자인이 될까요? 고선영 2019 240쪽 부정에서 긍정으로, 내 감정 내 마음대로   도서관에서 이 분이 수업을 한다길래 신청했고 책을 빌려 보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2회 수업인데 2회 다 일정이 생겨서 (동아리, 피부과) 가지 못해서 취소하게 되었다. 근데 엥..?  이게 책...? 아니 이런게 출판이 된다고? 동화인가? 어린이용인가? 그건 아닌거 같은데 출판이 된다고? 엥...? 진짜 이정도.... 이렇게 써도 출판하고 작가가 되는구낭.. 와.. . 내용은 한 줄로 요약하자면    "나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간단한 도형으로 그것을 표현하자" 이거다. 그렇다. (p136~137) 끝.

독후감59. 나의 독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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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산동 유은실 문학과 지성사 2019 48쪽  독산동에 산지 딱 3년이 되었는데, (오늘로 36번째 대출 납입일이다) 이런 책이 있는지는 몰랐다. 금천구립독산도서관에서 하는 행사에 가끔 참여하는데 유은실 독주회라는 것이 있어서 가게 되었다. 독주회라길래 나는 음악 연주가인줄 알았는데 동화 작가셨고, 이 책을 쓰신 분이었다. 작가를 먼저 보고 책을 읽게 된 특이한 케이스이다. 책은 동화책이라 짧아서 당연히 3분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독산동에 이사오고 업무도 여기서 하면서 구석구석을 나름 다녀본 사람이지만 이 동네는 이사오기 전까지 잘 몰랐다. 동화 자체보다도 본인의 경험에서 실제로 나온 시험지를 지금도 가지고 있다거나, 실제로 공장이 많은 곳에서 놀면서 자랐다는 작가에게서 들은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미있었다.

독후감58. 반도체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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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오디세이 우리는 왜 반도체에 주목하는가 한 권으로 끝내는 반도체의 역사와 세계 반도체 전쟁의 모든 것 이승우 2023.11.05 위너스북 436쪽 읽은날 : 2024.10.24~11.2  반도체 전문가, 소위 말하는 공대 출신이 쓴 글이 아니라 투자 전문가가 쓴 글이라는 점이 매우 놀랍다. 반도체의 흐름부터 역사, 앞으로 미래 전략 및 기업의 중요성이나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투자자로써 본 것보다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같은 느낌이 매우 많이 들었다.  아주 과거부터 모든 역사를 다 알려주고 있다. 실린더? 이런것과 간단한 계산기부터 시작하는 컴퓨터, 반도체, 기계의 모든 역사를 다 망라하고 있다. 이런 책은 해외 책이 많아서 우리나라 역사는 나중에 삼성전자만 잠깐 등장하기 마련인데 중간중간 한국인들과 한국 기업의 동향까지 잘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투자적 관점이라면 사람보다 기업에 치중할 법 한데 그 기업을 만든 사람들, 기술을 만든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인생의 흐름과 배경, 환경까지 세세하게 다 알려주고 있다. 책이 두껍지만 내용이 흥미롭고 소제목당 흐름은 짧아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기술을 말로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삽화 설명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 기술에 대한 설명이 있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어서 인터넷으로 백과사전을 검색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여럿 있었다. 반도체의 기본부터 다루고 있기는 하나 아주 기초적인 지식은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독후감57. AI투자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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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투자전쟁 반도체, AI, 로보틱스 시대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송종호 2024.3.29 한국경제신문 256쪽 읽은날 : 2024.10.16~24  책 제목에 투자라고 되어 있지만 투자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Ai 시장의 과거 역사, 현재 그리고 미래 연구 및 투자에 따른 발전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Ai라는 말은 정말 많이 들었고 chatGPT 도 쓰고 있지만 이게 누가 어느 회사가 만들고, 어떻게 만들어진거고, 왜 의미가 있고 하는 것들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투자가 붙은 이유는 이런 동향을 파악하고 투자를 하라는 이야기다. 사실 투자 단어는 책을 팔기 위한 단어 같고 (그리고 저자도 투자회사 사람이니까) 인류의 미래를 보고 싶다면, 혹은 현재 Ai가 무엇인지 이해가 안돼고 궁금하다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교양서적이다. 이렇게 다양한 회사들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좀 더 세세하게 알게 되었고 예측까지 어느정도 해 주어서 신기했다. 다만 기술에 대해 세세한 설명이 들어갈때는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 조금 전문적인 지식도 들어가있는 책이기는 하다. 이 부분들을 더 세세하게 설명했다면 책이 너무 길어질거라 줄인 듯 하다. 현대 Ai 기술을 쓰면서 이용당하지 말고 이용하려면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한다.

독후감56. 삶은 예술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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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예술로 빛난다 조원재 2023 336쪽 읽은날 : 2024.10.30~11.3   회사에서 복지로 받은 책. 스스로라면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책.  표지는 조르주 쇠라 그림 같은데 왜 선택한지 모르겠다. 쇠라 그림은 훨씬 더 아름다운데 이 표지는 촌스럽게 느껴진다  누군데 이런 알맹이 없는 글을 써서 출판까지 했나 봤더니 베스트셀러인 '방구석 미술관' 의 작가였다. 나야 뭐 .. 미술을 워낙 좋아해서: 루브르, 피카소뮤지엄, 오르세, 내셔널갤러리, 우피치, 바티칸 등 다 가보고 기본적인 미술사의 흐름이나 작가의 이력, 화풍 등은 알고 있어서 저런 기초 책은 잘 안 읽는 편이다. 기본 상식 관련 베스트셀러들은 시시한 경우가 많아서. 아마도 그런 기본적인 내용을 잘 잡아줘서 베스트셀러가 된 모양인데 그 작가의 에세이? 수필 같은 책이다. 호흡이 짧고 문장이 술술 잘 읽히기는 해서 삼일 만에 읽었다.  이 책은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인생과 예술에는 정답이 없고, 둘은 함께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예술을 쓸데 없는 것으로 치부한다거나 경제학적인 측면에서만 보는 사 람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에게 새로운 울림이 될 수 있는 책일 수도 있겠지만 그럴 사람들은 이 책을 안 볼 것이고 이미 예술을 사랑하고 본인의 인생을 충실히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보지 않아도 되는 책이다. 읽지 않아도 이미 당신의 인생에 예술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꾸 깨달음을 주려고 해서 불편했다. 책의 내용처럼 인생이나 예술은 정답이 없는 것 인데 정답이 없다는 것을 자꾸 반복하며 본인의 이력 + 감상을 통해 독자를 계몽시키려 하는 책이어서 나와는 맞지 않았다. 나는 내 인생을 이미 잘 살고 있으므로.

독후감55. (걷는사람 시인선10)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유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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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사람 시인선10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유용주 2019 읽은날 : 2024.10.29  박범신이 히말라야에서 노새를 보고 어머니! 하고 울었다고 하자 박경리 작가가 그를 '토종' 이라고 칭했다는 말은 아주 유명한 내용이다. 그 토종 갬성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데 바 로 그 토종이 여기 있다. 한국 남성 작가들은 토종이나 젖가슴 갬성이 아니면 글을 못 쓰는 건가? 일제 강점기때는 위대한 분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시를 많이 쓰셨는데 왜 그 이후에는 토종이 되어버린걸까?   사실 동네 도서관에 가서 필요한 책 2권만 빌렸는데 10권을 빌리면 방석을 준다고 하시길래 얇아서 집은 책이다. 이름도 표지도 안 보고 랜덤으로 빌린거나 마찬가지고 도서관에서도 아예 이벤트 대출용으로 얇은 책을 옆에 쌓아놓으셨다. 도서관대출 실적 및 이벤트 때문인 것 같아서 빌려드리고 바로 반납해도 되지만 그래도 내 손에 들어온 책은 그냥 지나갈 수 없기 때문에 얇고 예쁜 표지를 보고 읽었는데 결과는 토종.  제목부터 보고 걸렀어야 하는데... 암튼 책도 얇고 시도 짧아서 금방 읽었다. 무슨 고찰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뒤에 해설까지 있는데 대충 읽어버렸다. 그래도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이 책은 읽었는데 옆에 있는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 는 아예 첫 두 시 읽고 덮어버렸다. 뒤쪽에 무슨 해설까지 있는데 해설 할 게 있나? 본인의 행동은 다 변명이고 알지도 못하는 남의 집 누이 우리 어머니는 희생의 아이콘으로 그려내고 있다. 희생인지 강압인지도 모르면서.   으... 아직 시는 잘 안맞다. 차라리 자연에 대해 쓴 시나 예쁜 시가 더 좋다.

독후감54. 원통 안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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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 안의 소녀 김초엽 2019 88쪽  읽은날 : 2024.10.28  짧아서 그런지 정말 빨리 읽었다. 그런데 빨리 읽히면서도 굉장히 흡입력 있게 잘 읽히는 글이다. 사실 동네 도서관에 가서 필요한 책 2권만 빌렸는데 10권을 빌리면 방석을 준다고 하시길래 얇아셔 접은 책이다. 이름도 표지도 안 보고 랜덤으로 빌린거나 마찬가지고 도서관에서도 아예 이벤트 대출용으로 얇은 책을 옆에 쌀아놓으셨다. 도서관 대출 실적 및 이벤트 때문인 첫 같아서 빌려드리고 바로 반납해도 되지만 그래도 내 손에 들어몬 책은 그냥 지나갈 수 없기 때문에 자기 전에 읽었는데 재미있었다. 포스텍 나온 과학자셔서 그런지 내가 할 수 없는 생각을 하시는 분 같았다. 소설은 원래 잘 안 읽는 편인데 저번에 읽고 나서 소설을 가끔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상상력이 신기하다.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또 과학기술, 인류의 미래메 대해서도 살짝쿵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다.

독후감53. 수학,생각의 기술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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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 생각의 기술 UP 박종하 김영사 462쪽  2023년 책 표지 설명 -창의력을 깨우고 ㅇ리상을 바꾸는 7가지 수학적 사고법 -수학, 어떻게 알차고 똑똑하게 써먹을까? -어른과 청소년 모두를 위한 현실 밀착 수학 이야기   나는 학창시절 수학을 싫어했다. 만약 이렇게 설명해주신 선생님이 있었다면 뭔가 달랐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학창시절에 수학을 싫어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이해가 안가서. 나는 외우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해를 하고 그 이해가 되면 바로 체득하고 이해가 가지 않으면 문제를 못 푸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래서 과학에서도 생물이나 지구과학은 잘 했고 물리나 화학은 못 했다. 왜 그런고 하니 생물/지구과학은 인과관계가 있는데 (예를 들어 음식물이 입을 들어가서 목구멍을 넘어가서 위 소장 대장을 걸쳐 흡수되어 똥이 나온다는 것. 이해가 가니까 외울 필요가 없다.) 물리나 수학 선생님들은 그냥 공식을 주고 외우라고 한 다음에 문제 푸는 방법만 알려줬다. 왜? 그런지는 안 알려줬다. 위에서 비유한 것으로 다시 비유하자면   공식 : 음식물+소화=똥. 공식 외워라. 끝 이정도 였달까? 소화가 뭔지 왜 똥이 나오는지 말을 안해주니까 뜬금없이 그냥 똥이 나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일상생활에서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정도만 하면 별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데다가 전엔 안 그랬지만 지금은 인공지능이 계산까지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그런걸 외우는게 더 불편할 지경이다. 그래서 그런지 공식은 더더 안 외우고 원리를 탐험하는데 초점이 가 있지만 예전에는 공식을 무조건 외우고 시작했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래서 수학을 싫어했었다.  그래서 이 책을 고르는 데에도 약간 주저했는데 이 책은 수학책이 아니라 수학을 통해 어떻게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지, 좀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고 일상에서 다양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내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방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