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133] 태도가 작품이 될 때

태도가 작품이 될 때

박보나




 굉~장히 얇은 책이다. 근데 회사 일이 바쁠때라서 3일이나 걸쳐서 읽었는데, 그냥 지하철에서만 읽었었어도 하루만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태도가 작품이 될 때 라는 제목을 보고 나는 보는 사람의 "태도"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태도"를 이야기 하는 거였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을 천안문에 흘리고 가는 작가의 태도, 가만히 앉아서 머리카락을 잘리는(당하는) 작가의 태도 같은 것 말이다. 이게 실제로도 현대미술이 어디까지가 미술인가의 모호항에 대해 논쟁이 많은데 그 논쟁에서 어느 정도 정리를 해주는 문장인 것 갈 다. 그리고 중간에 윤석남 작가의 강아지 1025마리가 있는데, 이 작품은 내가 몇 년 전에 대구미술관에서 봤던 작품이었다! (2023년 9월) 그때는 이 작품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와 강아지가 않다, 귀엽다. 다들 종이 다르고 표현이 다르네 했는데 이렇게 뒤늦게라도 뜻을 알게 되어서 신기했다. 사람 인연이 어디까지 닿을지 모른다는게 이런 느낌인 것 같다. 나 는 전시도 주로 회화나 조각 정도에 머물러 있는지라 이런 다양한 행위예술가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ㅎㅎㅎ

 다만 역시나 아쉬운 부분은 얇은 책이라서 그런가 작품에 대한 사진 이런게 거의 없고 사 진도 잘 안보였다. 작품을 youtube에 찾아봐도 에전 것은 찾기가 어려워서 상상만의 한계 만으로는 작품이 어떤 느낌인지 잘 살기가 어려워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 어쨌든 얇으니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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