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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85] 그린썸의 홈가드닝 꼼꼼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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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썸의 홈가드닝 꼼꼼 안내서 김정민 도서출판 지식공감  식물 기르는 식집사가 된 지 벌써 삼년도 더 넘었고, 하늘나라로 보낸 식물들도 꽤 많고 구매도 많이 하고 번식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래도 나름 기초보다는 식물을 좀 안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식물 기르는 책이 있으면 최대한 다 읽어보려고 하는 책이다. 너무 전문가적인 책을 가끔 실수로 읽을 때도 있지만, 이렇게 홈 가드닝 관련 책은 꼭 읽는 편이라서 읽게 되었다!  좋았던 점은 가드닝 책은 주로 두 가지로 에세이인 경우와 백과사전인 경우인데 다행히 이 책은 백과사전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아무래도 재미는 좋 덜 하지만 지식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대부분 아는 내용이고 아는 식물이지만 패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있었는데 학명이라던지, 실제로는 어떤 종류인데 이렇게 팔리면서 잘못 알려졌다던지 하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해충들 같은 경우에 사진은 잘 없고 그냥 설명만 있어서 잘 몰랐는데 사진까지 정확히 있고 해결책이 있어서 (아직 해충은 없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다. ㅎㅎㅎ 초보에게 강추하는 책이다.

[독후감84] 잘 파는 사람은 이렇게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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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파는 사람은 이렇게 팝니다  홈쇼핑을 했었고, 마케팅 전문가라고 하는 저자가 말하는 잘 파는 방법이다. 그런데 그 잘파는 방법이 마케팅 용어라던지, 방법이라던지 그런 부분이 아니라 화술에 집중되어 있는 책이다. 그러니까 상대가 더 듣기 좋게, 더 사고 싶게 말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상품이나 물건을 파는 방법이 예시로 많이 나와 있고 물론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그에 치중되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말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좁게는 물건이나 서비스의 판매에서부터 크게는 본인 스스로를 판매하는 것까지 포장을 잘 하고, 번드르르하게 말하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처세술이나 화술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만 하다. 저자는 비유나 문학적이고 시적인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나 개인적으로는 좀 더 담백하고 솔직한 것을 좋아하는지라 잘 맞지 않았다.

[독후감83] 재생의 부억:도쿄 일인 생활 레시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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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의 부억:도쿄 일인 생활 레시피 에세이 오토나쿨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25세 도쿄 1인가구 월 150만원]이라는 책을 읽고 비슷한 결의 책이 있어서 (연관된 책으로 떴다) 비슷한 느낌이려니 하고 읽게 되었다. 둘다 자취생활 에세이라는 부분에서 매우 비슷하기도 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요즘 스타일로 MBTI를 나눌 때,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는 T 의 글이고 [재생의 부억]은 F의 글이라고나 할까?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는 본인의 생각도 있지만 어떻게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지, 쓰고 있는 도구가 무엇이 좋은지 등에 대해서 잔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인이다.(물론 도쿄사람은 아니고 지방에서 상경한 것이긴 하지만)   재생의 부억도 도쿄 생활 이야기 이길래 혹시 같은사람인가? 하다가 처음에는 일본인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일본에서 오래 직장생활을 한 한국인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조금 결이 다르기도 했고, 본인의 가족 이야기나 음식에 대한 본인의 추억 등을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나도 오랫동안 훈자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 나랑 많이 다르기도 하고 별반 다르지 않기도 하구나~ 하는 것도 느꼈고, 이런것도 글이 되고 출판이 되는구나 하고 느꼈다. 그냥 시간이 남으면 가볍게 읽기 좋고 지식적인 면에서는 큰 의미는 없는 책이다.

독후감82. 처음 배우는 오일파스텔 : 마음을 담은 꽃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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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배우는 오일파스텔 : 마음을 담은 꽃 그리기 몇 번이나 반납하고 빌리고를 반복한 책이다. 왜냐면 그냥 읽고 끝나는게 아니라 실제로 오일 파스텔을 놓고 따라 그렸기 때문이다. 특히나 오일 파스텔만 쓴게 아니라 크레용도 쓰면서 컬러 사용, 블렌딩, 기술 등을 익히고 질감에 따라 컬러 차이나 블렌딩 차이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오일 파스텔 책들은 너무 예술적이거나 (개인의 화풍이 너무 들어감) 너무 배경까지 다 칠해야 해서 적극적이었는데, 이 책은 딱 꽃만 그릴 수 있어서 좋았다. ㅎㅎ  꽃을 그리는 것도 좀 사실적인 꽃도 있고, 캐릭터처럼 단순화된 꽃도 있어서 장식적으로 여러 가지 꽃을 그려보고 꽃을 그리면서 다양한 화품, 스킬을 익힐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주 어릴때는 꿈이 화가였을 정도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내 마음대로 뭐든지 그렸고 미술 대회에서 상도 받았었다. 근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잘 그려야 하는 생각 때문인지, 그리고 싶은 것이 없어서 그런지 그려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원데이 클래스로 미술 수업도 들어봤지만 대부분 그냥 원본을 보여주고 카피만 시킬 뿐, 내 맘대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가르쳐주진 않았다. 미술관을 좋아하고 원화 전시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꼭 보러 가는 사람인 만큼 언제나 직접 그리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다. 그래도 제대로 물감을 쓰는 것은 부담이고 유화는 집에서 말리기 힘드니까, 가장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오일 파스텔을 구매했는데 제대로 그리지 않았다. 2024년 가을에 유럽을 다녀온 이후부터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그림을 그리려고 하고 있다. 오일파스텔 책을 빌리고 스캔만 하고 반납 한게 몇 번이나 되는데, 처음으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그린 책이다. 어렵지 않아서 잘 따라할 수 있었고, 내 맘대로 그려도 된다고 해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꽃이라서 더 쉽게 따라할 마음이 든 것 같기도 하다. 단계별로 따라하기 너무너무 좋은 책이다!

독후감81. THIS IS TOKYO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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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IS TOKYO 23~24  갑자기 도쿄행 비행기를 끊게 되었다. 원래 친구가 가자고 해서 친구랑 가려고 했는데 둘다 회사 사정이 달라서 도저히 시간이 안 맞아서 나 혼자라도 가려고 가게 되었다. 1.1일에 가는 비행기를 일주일 전인 12.25에 끊었다. 비행기는 26.5만원 숙소는 15만원에 4박.   원래 엄청나게 계획적인 스타일이라 적어도 6개월 전에는 비행기 표를 끊는데, 이렇게 끊으니까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원래 짐만 일주일은 싸는 스타일이라... 그나마 해외 여행 경험이 많아서 짐을 싸긴 했지만 너무 준비 없이 가서 실패였다.  그래서 그나마 책이라도 읽고 가야했는데, 너무 직전이어서 최신 책들은 다 대여가 나간 상황이었다. 여행책은 1년만 지나도 최신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못 읽게 돼서 꼭 회사나 근처 도서관에서 최신 책을 빌려 읽는 편이다. 그래서 최신 책은 아니지만 직전인 23~24년도 책을 빌리게 되었다. 그런데 깜짝 놀란 것이, 24년 4월에 오사카 갈 때만 해도 환율이 870원이었고 갔을때도 계엄 때문에 환율이 올라서 935원인데  체포 이후엔 다시 920원으로 내렸는데, 이 책의 기준환율은 2023년 4월 기준으로 1000원이라고 되어 있다..... ㄷㄷㄷ 게다가 저번 여행도 그렇고 이번 여행도 일본 물가 싸다~ 어떻게 이렇게 싸지 하면서 돌아다니고 쇼핑 엄청 했는데 이 책에서는 식비가 우리나라보다 약간 비싸다고 되어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이기도 하겠지만 여행 책은 1~2년만에도 이렇게 급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디스이즈 여행 시리즈야 뭐 워낙 유명하니까~ 당연히 있을 내용은 다 있었다. 근데 실제로 가보니 그 사이에 많이 변해서 완전 똑같진 않았다. 일본은 원래 한 30년간 변하지 않는 나라였는데 요새 물가도 오르기도 하고 나라가 좋 많이 변해서 그런지 많이 변해 있었다.  그래도 10년만에 가는 도쿄라서 동네 이름만 알고...

독후감80. 도쿄 디저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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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디저트 여행  도쿄의 디저트 여행이라고 했는데 약간 도교에서 벗어난 가마쿠라 같은 곳도 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디저트 종류만 모아놓아서 조금 특색이 있는 책이고 사진도 예쁘기는 한데,카페의 특징이나 앉을 자리, 디저트 좋류나 맛은 잘 써놨는데 그 위치가 어디인지가 없다.  아래쪽에 아주 작게 일본 주소를 적어놔서 하나하나 다 찾아봐야 한다. 그래서 도교를 간다고 생각했는데 시내에서 벗어난 도쿄라던가 (도쿄는 우리나라 서울처럼 시가 아니라 도다.) 아예 도쿄(일반적으로 말하는 도쿄23구)가 아니고 근교라던가 해서 당황스러워서 실제로 지도에 체크할만한 곳은 몇 군데 없었다.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볼만 하고, 디저트가 목적이 아니라 여행이 목적이라고 하면 조금 애매하다. 책의 분류가 디저트의 종류별로 되어 있는데 그게 아니라 지역별로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기획은 좋았으나 나에게 개인적으로 크게 도움은 되지 않은 책이다.

독후감79. 도쿄의 뮤지엄을 어슬렁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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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의 뮤지엄을 어슬렁거리다  재미있는 책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미술관, 도서관, 박물관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것들은 여행 책에 잘 없기도 하고 있어도 간단하게 설명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아마 일본 사람이 쓴 책인 것 같은데, 책이라기보단 만화와 에세이에 가까웠다. 도쿄(근교 포함)에 이렇게 많은 박물관 미술관이 있다고? 싶을 정도로 자료가 많았다. 두 쪽에 한 장소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 본인의 감상, 역사나 개요 혹은 건축물까지 설명되어 있어서 나름 알차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도쿄 23구만 포함한 것이 아니라 먼 도쿄나 근교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가지 못하는 곳이 많았던 것이 좀 아낀다. 이번에 가서 한 곳 밖에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도쿄의 뮤지엄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책이다. ㅎㅎ  아 다만.. 그 특유의 일본식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책인데... 하...일본 애니 만화도 아니고 이런 책은 좀 제대로 편집하면 안되나? 꼭 뒤집어놔야하나? 정렬하는데 우리나라 책들이랑 반대라서 그건 좀 짜증났다. 이런 사소한 친일은 좀 안했으면 좋겠다.

독후감78.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15분 경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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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15분 경제 특강 김광석  경제 읽어주는 남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회사 추천 책이라서 읽게 되었다. 기본적인 경제 지식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글로 풀어서.깔끔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교과서와 같은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또 교과서처럼 딱딱하지 않아서 이해하기 쉽고 읽기 편했다. 경제를 잘 모르는데 알고싶다! 초급반이다! 하는 분들은 읽기 좋고, 이미 투자를 하고 경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사실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기는 한데, 책을 집어드는 사람들은 경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고 경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안 읽을 것 같아서 그게 좀 아쉽다.  그리고 현 시점에 대해서 예시를 들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아직 바이든 정부일 때 쓴 책인 듯 하고 러우전쟁도 소강상태가 아니라 한창 하고 있을 때 이야기인데다가 트럼프의 2차 재선 성공시기부터 경제가 또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과는 또 맞지 않는 이야기들이 있다.  갓 성인의 경제 기초 교양서 정도로 읽으면 될 듯한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