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M GATE 조새미 gate 라고 해서 사실 문이라고 처음에 생각 못하고 watergate 사건처럼 무슨 미술관/박물관에 대한 사건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문에 관한 책이었다. 미술관의 문에서 시작하는 책! 근처 도서관에서 하는 미술 수업을 듣고 있는데 거기서 추전해주신 책이면서 그강사님이 운영하시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었다. 책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은 이거 혹시... 굉장히 잘 쓴 대학이나 대학원 논문을 출판한건가? 하는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이 작가분이 다학력자? 학위 수집자 정도로 여러 학교를 다 니며 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엄청나게 논문 느낌이 많이 난다. 그리고 논문 같다고 한 부분 에서 하나 더 편집이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데, 예를 들어 한 줄이 남는데 그게 다음 페이지 맨 위에서 한 줄로 끝나고 그 다음 문단에 주제가 바뀌어서 나온다. 이런 편집은 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그림이나 작품에 대한 사진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아주 조그마하게 있는 편인데, 마이너한 미술관을 다루면서 작품 소개 사진이 없어서 아쉬웠다. 한 장에 있어도 막 작게 중간에 넣어봤는데, 장 당 인쇄비인결로 알고 있어서 최대한 여러 사진을 같이 넣어줬으면 어떨까 싶다. 이 책은 조금 중구난방이라고 볼 수 있는데 미국 구석의 소도시의 작은 미술관들을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런던이 나왔다가 다시 미국이 나오다가 갑자기 도쿄로 끝난다. 그리고 처음 에는 흑인노예, 미국 원주민(인디언 이라고 지칭한다)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아~ 소수민족이나 부족들, 억압받은 사람들에 대한 미술관이나 박물관 소소한 곳들을 갔구나 했는데 또 런던의 대형 V&A가 나오고 미국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만든 건축물이 나온다. 그러다가 또 도자기 같은 이야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도쿄의 공예품 수집가의 박물관, 그것도 조선 것들 많이 수집한 사람의 이야기로 끝나서 주제가 소수집단의 역사인가? 아니네. 그러면 건축물도 아니고, 괴짜의 이야기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