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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132] 린치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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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세스 고딘  조승연의 유튜브에서 추천해줘서 읽게 된 책이다. 왜 읽어야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읽었는데, 그냥 흔하디 흔한 자기개발서 중의 하나다. 린치핀, 그러니까 무리에서 튀어나오는 사람이 되라는건데 우리말로 치면 낭중지추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서 자꾸 예술가가 되라. 도마뱀뇌를 없애라, 린치핀이 되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 은 없다. 도대체 이렇게까지 두꺼운 책이 이렇게까지 내용이 하나밖에 없을 수가 있나? 싶 을 정도였다. 그리고 도마뱀뇌도 원래 있는 부위라고 하는데, 실제로 검색해봐도 나오지 않아서 생물학적인 단어는 아니고 교감, 부교감신경을 조절하여 위기상황에서 위기를 탈출하 게 하는 그럼? 부위를 말하는 듯 싶었다. 유명한 책인 것 알고 정말 미안하지만 그냥 자기 개발 책팔이 중 하나인 듯 하다. 매우 많이 아쉬운 책이다.

[독후감131] MUSEUM 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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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EUM GATE 조새미  gate 라고 해서 사실 문이라고 처음에 생각 못하고 watergate 사건처럼 무슨 미술관/박물관에 대한 사건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문에 관한 책이었다. 미술관의 문에서 시작하는 책! 근처 도서관에서 하는 미술 수업을 듣고 있는데 거기서 추전해주신 책이면서 그강사님이 운영하시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었다.  책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은 이거 혹시... 굉장히 잘 쓴 대학이나 대학원 논문을 출판한건가? 하는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이 작가분이 다학력자? 학위 수집자 정도로 여러 학교를 다 니며 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엄청나게 논문 느낌이 많이 난다. 그리고 논문 같다고 한 부분 에서 하나 더 편집이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데, 예를 들어 한 줄이 남는데 그게 다음 페이지 맨 위에서 한 줄로 끝나고 그 다음 문단에 주제가 바뀌어서 나온다. 이런 편집은 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그림이나 작품에 대한 사진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아주 조그마하게 있는 편인데, 마이너한 미술관을 다루면서 작품 소개 사진이 없어서 아쉬웠다. 한 장에 있어도 막 작게 중간에 넣어봤는데, 장 당 인쇄비인결로 알고 있어서 최대한 여러 사진을 같이 넣어줬으면 어떨까 싶다.  이 책은 조금 중구난방이라고 볼 수 있는데 미국 구석의 소도시의 작은 미술관들을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런던이 나왔다가 다시 미국이 나오다가 갑자기 도쿄로 끝난다. 그리고 처음 에는 흑인노예, 미국 원주민(인디언 이라고 지칭한다)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아~ 소수민족이나 부족들, 억압받은 사람들에 대한 미술관이나 박물관 소소한 곳들을 갔구나 했는데 또 런던의 대형 V&A가 나오고 미국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만든 건축물이 나온다. 그러다가 또 도자기 같은 이야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도쿄의 공예품 수집가의 박물관, 그것도 조선 것들 많이 수집한 사람의 이야기로 끝나서 주제가 소수집단의 역사인가? 아니네. 그러면 건축물도 아니고, 괴짜의 이야기도 아...

[독후감130]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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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강용수 유노북스 2023 248  글을 너무나 잘 쓰신 글이다. 줄줄 잘 읽히는 책이다. '초역 부처의 말'을 읽고 실망한 사람 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오히려 이 책이 인생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하고 내면의 형 을 기르게 해주며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글이다. 현대에 맞게 어느 정도 의역을 하면서도 원문의 매력도 잘 살린 책이다. 내면의 힘에 대해서, 정말 깊은 본인의 만족에 대해 찾기 위한 여정을 알려주는 책이다.

[독후감129]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동시대 미술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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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동시대 미술 안내서  그레이슨 페리/정지인  원더박스 2019 189  미술 이론 수업 과제 책5권 종 하나라서 읽게 되었다. 굉장히 얇은 책인데 얇아서 고른건 아니고 근처 도서관에서 빠르게 빌릴 수 있는 책 중에 하나라서 먼저 빌리게 되었다. 제목은 긴데 원제목은 Playing To The Gallery 라서 애매한데 의역을 잘 한 것 같다.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진다는 뜻은 미술을 아예 모른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현대 미술은 어디까지가 미술이고 작품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작 가는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 미술상인 터너 상 수상자이면서도 현대미술과는 살짝 거리가 있는 전통적인 예술에 가까운 도예를 하는 사람이어서 전문적이고 권위가 있기도 하면서도 현대미술에서는 한 발짝 떨어진 시선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결론을 낼 수 없는 주제이기에 결론을 내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대 미술의 정의, 흐름 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나의 결론은 이렇다. "일단 유명해져라.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쳐 줄 것이다." (앤 , 워홀의 말로 잘못 알려진 문장)

[독후감128] 초역 부처의 말

 2500년 동안 사랑받은 초역 부처의 말  포레스트북스  코이케 류노스케 / 박재현  2024년 256쪽  베스트셀러이고 너무나 유명해서 기다렸다가 빌려서 읽게 되였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운 책이다. 우선 초역이 너무 심하다. 부처의 말씀을 우선 가지고 온 다음에 현대식으로 어느 정도 해석 해 놓아야 되는데 이건 아예 부처님 말씀이 원래 뭐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작가 의 생각이 초역이라는 딱지가 붙어서 온 느낌이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많고, 약간 .. 뭐랄까 점집 가면 누구에게나 다 들어맞는 이야기를 듣는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글자가 별로 없고 시 같은데 시집은 아니고 해서 페이지 수만 그저 늘려 놓은 책인 것 같다. 차라리 비슷한 마음다잡기 글을 원하면 쇼펜하우어를 읽자. 내가 생각한 것과 비슷한 교보문교 리뷰가 있어서 가지고 왔다. "리뷰가 좋아서 샀는데 완전 뜬구름 잡는 내용" 2024.11.18 bb**** "개인적으로 일본작가의 글은 읽지 않는데 부처님 말씀=좋은 말씀이라는 집착을 못 버리고 읽는데 역시나 그닥 좋은 말씀은 아닌 듯 합니다. 내용을 추슬러도 너무 많이 추슬러 읽 을거리도 없고 소제가 내용의 전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요." 2024.7.9 je****  "돈이 아까운 책이네요.." 2024.6.18 du****